VOD (Video On Demand)
직역하면 주문형 비디오 사용자가 방송을 요청만 하면 동영상을 마음대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주로 PC를 단말기로 삼아 연결된 인터넷을 기반으로 서비스한다.
초창기에는 리얼 플레이어를 이용한 서비스가 대세였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미디어 플레이어에 실시간 스트리밍 재생 기능을 넣어서 윈도우에 기본 포함시키고, 나아가서 미디어 플레이어의 스트리밍 재생을 제공하는 Microsoft Media Server(일명 MMS)까지 내놓으면서 대규모 공세를 펼쳤다. 결국 리얼 플레이어는 사실상 소멸된거나 마찬가지인 상황이 되어버렸고,(2014년 3월 기준으로 회사와 사이트 자체는 아직 살아있긴 하다) 이후 한동안 대부분의 VOD 서비스는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를 기반으로 서비스되게 되었다. 이것은 유튜브에서 플래시 기반 동영상 서비스를 대세로 만들기 전까지 계속되었다.
현재는 이것을 별 대단치 않은 서비스로 생각하지만, 비디오 테이프나 VCD로 영화를 보던 시절에 이 기술은 혁명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자기가 볼 비디오의 편성권을 자기가 갖게 된 것이기 때문이었다. 영화를 예를 들면 그 이전까지는 TV에서 틀어주는 것을 보았지만, VOD서비스가 활성화된 지금은 IPTV 등으로 보고싶은 영화를 선택해서 볼 수 있으며, 다른 일반 방송프로를 놓쳤을 경우도 재방송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클릭 몇번으로 자신이 편한 시간에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VOD 서비스를 목적으로 나온, 전화선을 이용한 전용 유선망 기술이 있었다. 그러나 시대를 잘못 타고 나서 VOD 용도로는 거의 쓰이지 못했다. 그러나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한다는 장점 덕분에 인터넷 전용선으로 사용되었고, 초창기의 초고속 인터넷을 보급하는 주요 기술이 되었다. ADSL이 바로 그것.
요즘은 극장에 개봉된 영화가 개봉된지 얼마 안되어서 VOD로 내려오면. 아. 이 영화 쪽박찼구나라고 인지할 수 있지만 실상은 꼼수 개봉에 있다.
피처폰에서도 정액제 형태로 VOD(june/Fimm)를 제공한적이 있지만 그 당시 피처폰 요금제는 세티즌이나 뽐뿌, 클리앙같은 사이트에 드나드는 사람만 아는 요금제라서… 망했다. 그러나 Fimm 240 무제한 프로모션은 어느정도 알려져있었다.